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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씨 레이저 아티스트 공식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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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68)씨가 레이저아트라는 새 예술장르를 선보이며 레이저 아티스트로 공식 데뷔한다.

백씨는 2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5점 가량의 레이저 작품 등 모두 4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대규모 회고전 '백남준의 세계'를 개최한다.

백씨가 미국전을 갖는 것은 82년 휘트니 미술관 전시 이후 18년만이다. 이번 전시는 레이저 아트라는 새 예술장르를 백씨가 처음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다.

핵심 작품은 '야곱의 사다리'로 이름 붙여진 'Modulation in Synch(2000)'. 미술관 원형홀에 설치된 7층의 폭포에 레이저 빔이 투사되며 원형홀 바닥에는 100여대의 TV 수상기가 천정을 향한 채 레이저 불빛을 내뿜게 된다.

또 '레이저 트라이앵글' '레이저 써클' '레이저 스퀘어' 등은 삼각, 원형, 사각의 아크릴 상자에 비디오 영상과 레이저 빔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오브제이다.

레이저 빔과 비디오 예술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이같은 장관은 원형홀을 감고 올라가는 미술관의 나선형 경사로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경사로에는 이와 함께 1960, 70년대의 비디오 작품인 '비디오 물고기'(75년),'TV 가든'(74~78년) 등이 전시돼 백씨 예술인생 40년을 그대로 보여주게 된다. 여기에는 타워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마그넷 TV'(65년), 'TV 첼로'(71년) 등의 비디오작품도 포함된다.

백씨는 작품을 완성키 위해 특유의 예술혼을 불사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왼쪽 마비증세를 보이며 거동이 불편해진 그는 육체적 불편함을 정신적 의지로 버텨내고 있다는 것.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백내장 수술을 받아 시력도 많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월 15일 현장에서 퍼포먼스도 해보인다.

이번 전시의 협찬은 미국의 메릴 린치, 록펠러재단, 나사(NASA)와 한국의 삼성문화재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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