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기업 작년 신규고용 활발

취업인원 30만명 넘어 중견기업선 되레 감소

지난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고용인원을 늘렸으나 중견기업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심한 경기부진 속에서도 제조업이 가장 높은 취업자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최근 창업열기를 반영, 정보통신업에서도 활발한 고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98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간 기업의 추가 고용인원은 모두 27만명이었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10~29명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15만8천명 △30~99명 규모의 기업에서 3만3천명이 각각 늘었으며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에서는 11만6천명이 늘었다.

반면 △100~299명 기업은 2만명 △300~499명 기업은 1만7천명이 각각 감소했다.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이 98년 11월~99년 11월 사이 9.8%(38만2천명)가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그다음으로 건설업 8.7%(13만1천명), 농림어업 6.9%(16만1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 5.4%(30만6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3%(15만5천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 2.6%(5만2천명) 등이었다.

최근 활발한 창업이 이뤄지고 있는 정보통신업은 98년 10월 35만7천명이던 고용인원이 지난해 10월에는 39만2천명으로 9.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해 올해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자금을 조성해 벤처기업 5천개를 창출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지난해 142개에서 올해말까지 222개로 늘리는 한편 5만3천개의 생계형 업체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鄭敬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