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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야 정계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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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12일 당복귀후 일성으로 '보수·불혹론'을 제기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 첫 출근, 허문도(許文道) 전 통일원장관, 황산성(黃山城) 전 환경장관,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최환(崔桓) 전 부산지검장 등 영입인사 18명의 입당식이 끝난뒤 이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여러분들이 입당하니 당이 비등(沸騰)하는 것 같다"며 "기자들이 뭐라고 합니까"라고 물었다.

김 명예총재는 허 전 장관이 "수구와 보수의 차이점을 물어 '보수를 수구로 몰아붙이는 것은 좌파들의 논리'라고 답했다"고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도 그 사람들(좌파들)이 얘기하는 수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서 "갖다 붙이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그것도 모자라 보수를 반동인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들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그런 터무니없는 말들은 20세기와 더불어 없어져야 한다"면서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그건 구제불능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명예총재는 '자민련에서 영입할 젊은 인사들이 있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정치는 젊은 패기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연령이 있어야 한다"면서 "세파를 겪어야 남의 속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정계에서 젊은이라고 하면 최소한 불혹의 나이인 마흔은 넘어야 한다"면서 "나처럼 70세가 넘어야 나이든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 명예총재는 "일본에서는 80세를 정치연령의 한도로 정했는데 우리는 학교선생님들도 60세를 조금 넘으면 그만 두라고 하니…"라며 교원정년 문제를 꺼내기도 했다.

김 명예총리가 이처럼 보수를 옹호하고 '최소한 40세가 돼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불혹론을 제기한 것은 은근히 젊은층과 개혁세력을 영입해 총선에 임하려는 새천년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에서는 '자민련이 내세우는 보수는 실체가 불확실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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