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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선거법 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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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의장공관 농성

여야가 선거법 처리를 놓고 대치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14일 밤 한남동 박준규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당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 표결처리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야당은 본회의장 농성을 통해 실력저지에 나서는 등 여야가 선거법 처리를 둘러싸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야당 측이 △25만명 이상 도·농 통합시의 분구 유지 △군소정당 난립방지 차원에서 지역구 5석 이상, 정당 득표율 5%이상 정당에만 비례대표 허용이라는 안을 제시함에 따라 총무회담을 열어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5석, 5%이상 득표 조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도·농 통합시 예외 인정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벌였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 예결위장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어 끝내 합의가 안될 경우 선거법 강행처리 방침을 굳히고 소선거구제+권역별 1인2표제 안을 표결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의총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중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안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해 선거법 처리방침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혼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선거법 처리는 막판 여야 협상과 여권 내 혼선으로 인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18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박준규 국회의장의 국회 등원을 저지하기 위해 의장공관 앞 농성을 벌이는 한편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갖는 등 여당의 단독처리 방침에 원천봉쇄작전으로 맞서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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