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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LA흑인지역 '한국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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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흑인 민권운동가 고(故)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의 대표적인 흑인거주지역에서 '한국의 날'이 선포된다.

흑인밀집지역에서 한국의 날이 선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92년 4·29 LA폭동 이후 개선돼 온 한·흑 인종화합 노력의 최대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LA폭동의 중심지였던 칼슨시와 린우드시는 오는 18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키로 했으며 루이스 버드 린우드시장 등 흑인 지도자들은 이날 시청 옆 베이트먼홀에서 폭동 이후 최초로 진실한 사과와 화해 메시지를 공식 발표한다.

특히 린우드시는 시의회에서 사과 및 화해 메시지를 방미 중인 김영진(金泳鎭) 의원(국민회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17일 마틴 루터 킹 쥬니어 거리에서 펼쳐지는 제20회 킹 목사 탄생 기념 퍼레이드의 국제그랜드마샬(총단장)로 참가하기 위해 15일 LA를 방문했다.

퍼레이드 집행위원회(총재 래리 E. 그랜트·74)의 전동석 공동의장(51·태권도사범)은 "4·29 폭동과 같은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 따라 흑인지도자들이 한국의 날을 선포하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킹 목사 기념퍼레이드는 '평화와 화해의 꿈으로 새 천년을 맞자'라는 주제로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지사,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주하원 의장, 리처드 리오던 LA시장 등 미 정치·사회·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번 행진에는 120여개 다인종 다민족 사회단체, 한인커뮤니티가 마련한 꽃차 4대 등 60여대의 장식자동차, 300여개팀의 밴드와 무용단 등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코리아 엔젤스 무용단과 충청대학 태권도팀 등 120여명이 초청됐다.

김 의원은 국내그랜드마샬로 선정된 흑인 최초의 여성 연방상원의원(10선 역임) 다이앤 왓슨 주(駐) 마이크로네시아 대사와 함께 행진단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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