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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신체기능 가운데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것 중 하나가 눈이다.

사물을 볼 때 양쪽 눈 가운데 주로 보는 눈이 있는데'주시(注視)'라고 한다. 양쪽 눈을 모두 이용, 좁은 시야에서 관찰할 수 있었던 물체가 한쪽 눈을 감았을때 사라지면 이때 감은 눈이 주시가 된다.

주시는 좌우신체 부위중 많이 사용하는 부위와 대부분 일치하지만 10명중 1, 2명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오른손잡이-오른쪽 주시, 왼손잡이-왼쪽 주시의 등식이 성립하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적 특성은 운동 종목에 따라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야구에서 '왼손타자가 왼손투수에게 불리하다'고 이야기하는 근거중 하나로 주시가 꼽히고 있다. 왼쪽 주시를 가진 왼손타자들이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다면 그만큼 오른쪽에서 일어나는 시각 정보에 늦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오른쪽 주시를 가진 왼손타자라면 예외가 될 것이다.

사격선수는 목표를 겨누는 훈련을 할 때 오른손, 왼손잡이의 특성보다 주시에 의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총사격에서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어깨에 견착하는데, 만약 오른손잡이가 왼쪽 주시를 가졌다면 왼쪽 어깨를 사용, 왼쪽 눈으로 목표를 조준해야 한다.

축구에서도 선수들의 좌우 포지션을 정하는데 주시를 반영해야 한다. 오른쪽 주시를 가진 선수는 당연히 오른쪽으로 플레이를 진행하거나, 오른쪽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더 잘 적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시는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반드시 고려돼야 할 요소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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