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억대 노름 8명 구속

대구지검 포항지청 김재원검사는 20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도박)로 경북 포항시 득량동 모사찰 주지 임희규(46·법명 준제)씨,연일읍 장동 모사찰 주지 김병윤(42·법명 삼봉), 포항명일철강 대표 서석호(41), 포항복싱연맹이사 이원재(44), 좌수봉(40·회사 이사)씨 등 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진주 모사찰 승현스님(성명 불상)과 최모(45), 한모(46)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초순부터 지난해 12월 24일까지 포항시 남구 대도동 명일철강 사무실에서 카드 52매를 이용, 1회에 10만∼100만원까지 판돈을 걸고 속칭'바둑이'도박을 30여차례에 걸쳐 벌여온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포항시내 2, 3개 업체 사무실을 옮겨 다니면서 거의 매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였으며 오고간 판돈만도 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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