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뮤지컬'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연기자가 노개런티로 작품에 참여한 뒤 흥행성적에 따라 일정지분을 분배받는 방식. 흥행에 대한 위험부담을 분산시키고, 공연계의 '투자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첫 대상 작품이 러시안 록 뮤지컬 '아보스'. 당초 서울뮤지컬컴퍼니가 2월 공연을 목표로 준비했다가 지난해 뮤지컬 '록 햄릿'의 흥행 실패에 따른 자금난으로 포기했던 작품이다.
'아보스'의 제작자로 나선 연극평론가 이혜경(국민대교수.연극영화)씨는 "스태프와 배우가 소액주주로 능력을 '투자'한 다음 추후 이익이 생기면 이를 지분대로 분배받는 시스템"이라며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무산될 위기의 '아보스'가 '벤처 뮤지컬'이란 새로운 시스템에 의해 회생된 것이다. 이씨는 노개런티에 힘입어 초기 제작비를 당초 3억3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낮췄다.
'아보스'는 1981년 초연된 세계적인 러시아 뮤지컬로, 절망을 딛고 희망을 찾아나선 주인공 레자노프가 연인 콘치타와의 사랑과 인류구원 사이에서 고뇌하고, 콘치타는 36년 동안 레자노프를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2월 12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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