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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의 코트 사라진 오빠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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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의 코트에 오빠부대가 사라졌다.

핸섬한 총각 스타들의 강스파이크에 괴성을 지르던 여학생들이 거의 자취를 감췄고 점잖은 팬들의 발길도 갈수록 끊기고 있는 실정이다.

배구계 중진들은 "정말 큰일 났다"고 걱정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뜨거웠던 슈퍼리그가 갑자기 썰렁해진 것은 배구계의 고질적인 내분이 결정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여기에다 '코트의 참새'들은 색다른 곳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갈색폭격기' 신진식(25)과 '월드스타' 김세진(26) 등 90년대 오빠부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두 미남스타의 결혼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는 것.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던 두 스타가 결혼을 서두르는 바람에 여학생 팬들의 코트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는 설명이다.

배구계의 더욱 큰 고민은 신진식, 김세진처럼 까다로운 청소년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스타감이 당분간 찾아볼 수 없다는 데 있다.

차세대 주포 이경수(한양대)는 실력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오빠부대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김규선(삼성화재)은 교체멤버여서 강한 인상을 주지 않아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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