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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권 철수론으로까지 치달았던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1일 공동여당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경남 통영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명예총재는 공동여당간의 신의를 강조한 뒤 청와대와 민주당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명예총재는 특히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공동정권의 긴장관계를 한껏 끌어올리려 했다. 그는 2여 공조와 관련해 "우리는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상대방이 그렇지 않을 경우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 정권의 신의문제를 거론해 현 공동여당 갈등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려한 듯하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는 "처음에 약속했던 것을 충실히 이행하는 상관관계가 돼야 한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한 이 발언들은 공동여당의 긴장관계 유지용으로 보인다. 음모론 제기로 벌써 충청권의 결집을 이뤄내기는 했지만 여타 지역에서 자민련의 위상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대구.경북 지역 등 일부에서는 김 명예총재에게 공동정권 철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감안해 상대방에 대한 비판강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김 명예총재의 발언에 대해 연합공천 지분확보용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날 김 명예총재는 '자신이 수도권 연합공천 문제를 거론했다'는 대목에서는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일단 발끈했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지난달 31일 자민련 소속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당신들이 6을 가질 때 4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김 명예총재가 당장은 반발하고 있지만 이는 총선을 겨냥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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