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네에 있는 게임방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디선가 무전기 소리가 들려서 보니 몇명의 공익근무요원들이 컴퓨터 앞에 모여 있는 것이었다.
그때는 근무시간이 끝나서 게임방에 왔다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뒤 다시 게임방에 들렀을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 위에 당당하게 무전기를 올려놓고 그 공익근무요원들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무전기에서는 연락이 왔지만 그들은 게임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더욱 더 놀란 사실은 담배와 라면을 사면서 게임방 주인에게 가진 돈이 모자란다며 그냥 서비스로 깎아달라는 것이었다. 주인이 응하지 않자 그들은 계속해서 큰 소리를 질러댔다.
그 자리에는 어린 학생들도 많았고 여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남에게 피해가 가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김지현(y2kgoz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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