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스트리아 극우파 참여 연정 출범

극우파 외르크 하이더 당수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자유당과보수계 인민당이 제휴한 새 연립정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4일 정식 출범한다.

토마스 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3일 하이더 당수가 참여하는 새 연정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4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 연정이 공식 출범한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연정 출범이 확정된 직후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으며 이스라엘도 빈 주재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밖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대사 소환 조치와 오스트리아에 대한 EU 회원국 자격 유예 등 오스트리아에 대한 각종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직접적인 논평을 자제하면서도 우려속에 향후 추이를 관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하는 새 연정의 총리는 볼프강 쉬셀 인민당 당수가 맡게 되며 하이더당수는 새 연정에서 공식 직책을 보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더 당수는 자유당의 연정 합류가 민주주의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논란을 야기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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