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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전집 새롭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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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화가이자 문학가이자 여성해방론자인 정월 나혜석(1896~1948)이 남긴 글과 그림을 한자리에 모은 '나혜석전집'이 국학전문출판사인 태학사에서 나왔다.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올해 2월의 문화인물이기도 한 나혜석의 전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4년 미술평론가 이구열씨가 나혜석의 글을 중심으로 엮은 '에미는 선각자였노라'(동화출판공사)가 있었고, 1980년에는 서지학자 김종욱씨가 '라혜석-날아간청춘'(신흥출판사)이라는 전집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절판됐다.

이번에 국문학 전공 이상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편집교열을 맡은 이번 전집은 기존 전집에서 잘못된 곳을 최대한 바로잡고 그동안 새롭게 발굴된 글과 그림을 보충한데다 미술품과 글을 한데 묶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자못 크다.

특히 미완성 소설인 '규원'(閨怨)과 마지막 소설인 '어머니와 딸'은 이번전집을 통해 새롭게 발굴소개되고 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전집은 1부에는 그림을, 2부에는 시·소설·희곡작품을, 3부는 논설과 수필을 싣고 있으며 4부는 나혜석이 구미여행을 한 뒤 잡지 〈삼천리〉에 '구미유기'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여행기와 이탈리아 여행기를 따로 묶었다.

그리고 마지막 5부에서는 당시 신문·잡지기사와의 인터뷰와 좌담, 설문에 응한것을 모았는데 이것이 이전에 나온 전집과는 많이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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