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이 예상됐던 차기 포항상의 회장선거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무형 현회장을 재추대하는 형식으로 조용히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상공의원 선거공고를 계기로 시작된 차기 상의회장 선거는 현 이 회장과 대아그룹 황인찬 부회장(현 상의 부회장)의 경선이 점쳐지고 있었다.
이는 김길중 전임회장의 중도사퇴로 잔여임기를 갖고 취임한 이 회장이 '한번 더 했으면…'하는 의지를 표명한 상황에서 황 부회장 역시 상의회장에 뜻을 두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이 회장과 황 부회장은 최근 상의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이로인한 상공인들의 분열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교통정리 차원의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선배인 이 회장이 본임기(3년)를 한번 더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협조한다"며 경선양보의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회장은 '본임기 단임'을 통해 IMF 사태 이후 부도와 도산속출 등으로 흐트러진 상공계를 바로 세운뒤 회장자리를 명예롭게 떠나겠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분위기는 현회장 재추대로 급전환되고 있다.
상의회장 자리에 뜻을 둔 이들 두 사람간 회동결과가 알려지면서 상공계 분열과 경선에 따른 잡음 등을 우려했던 지역 상공인들은 "현 집행부가 화합을 통해 조용히 선거철을 넘기겠다는 약속을 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차기 포항상의 회장은 다음달 8일 상공의원 선거를 거쳐 늦어도 3월 중순 이전 결정될 전망이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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