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대표적 석조유물인 국보 제112호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 3층석탑중 서탑이 관리소홀로 붕괴위기에 있어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높이 14.5m의 이 탑은 최근 들어 대기환경 오염물질에다 풍화작용과 산성비 등으로 부식 현상이 심각해 탑 중심을 받치고 있는 기단부와 옥개석 일부가 떨어져 균형을 잃고 있다는 것.
여기다 40년전 보수당시 조립된 석재들 가운데 일부가 튀어 나와 붕괴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문화재보호단체 이모(39)씨는 "신라시대 사리장엄구가 발견된 이 탑이 관리가 제대로 안돼 무너질 위험이 있는 등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석탑은 지난 59년 12월 석탑해체 수리시 3층 옥개석 부분에서 사리병과 사천왕공양상이 새겨진 청동제 사리함이 발견되는 등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주요 석조유물이다.
경주시 문화과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도 당장 보수가 급해 문화재청에 복원을 요청했지만 정밀 진단이 늦어져 복원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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