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탈락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고문은 이회창 총재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을 감추지 않고 18일 오전부터 함께 탈락된 윤원중 의원 등 측근들과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공천이 탈락된 것을 통보받았나
▲아직 통보를 받지못했다. 그러나 총장이 탈락된 것이 아니라 보류를 했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이회창 총재가 어떤 의도로 탈락시켰다고 생각하는가.
▲이 총재가 총선후 대선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무리 그래도 내가 대통령후보를 만들어준 사람인데 이렇게 배신해도 되는가(김고문은 이 대목에서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경북 정서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되는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이 총재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 경위를 파악하고나서 1, 2일 이후에 태도를 분명히 하겠다. 나 뿐 아니라 윤원중 의원과 박창달·이원형 위원장, 박세환 의원까지 배제했다. 이렇게 해놓고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겠나. 대구·경북이 이 총재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한나라당이 김성조 전 도의원을 공천하겠다는데, 무소속 출마나 새로운 세력규합에 나설 생각은 없는가.
▲대책을 상의하고 있다. 구미가 아무나 공천을 받는다고 되겠나.
김 고문은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으나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여부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았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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