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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재심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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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영입 재야인사들을 중심으로 공천 재심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이들은 "이번 공천에는 9월 전당대회는 물론 그 이후 상황까지 염두에 둔 일부 세력의 입김이 철저히 작용했다"며 "386 운동권 일부에 대한 공천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실제는 개혁세력의 뿌리를 뽑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입 개혁세력의 한 축인 국민정치연구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의견통일은 안됐지만 국민정치연구회가 당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실제 국민정치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재야영입파들은 현재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재정(李在禎) 정책위의장의 당직사퇴, 이창복(李昌馥) 지도위원의 공천권 반납 등의 항의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만은 이번 공천에서 40, 50대 민주화운동 세력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공천과정에서 이유없이 탈락했다는 자체판단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공천심사위원이기도 한 이재정 의장은 21일 "합리적인 이유와 명백한 소명자료가 있을 경우 당 공천심사위에서 재심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공천심사위를 거쳐 총재 재가까지 난 것을 어떻게 뒤집을 수 있느냐"고 말했고, 정동영(鄭東泳) 대변인도 "공천심사는 객관적 원칙에 따라 정상적이고 공정히 이뤄졌다"며 "재심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당사에는 3선의 이영일(李榮一) 전 국민회의 대변인을 비롯해 이강래(李康來.전남 남원.순창) 전 정무수석, 우원식(禹元植.서울 노원갑), 박우섭(朴祐燮.인천남갑), 김현종(金鉉宗. 전주 완산)씨와 영입인사인 박상은(朴商銀.인천 중.동.옹진)대한제당 부회장 등 낙천자 20여명의 재심요구가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나 당 조직국은 재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재심요구를 공식으로 접수하지는 않았다.

이영일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번 호남의 선거는 여야의 싸움이 아니라 동교동 대 비동교동의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동교동계 실세들의 전횡에 의한 공천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며, 공당의 사당화, 특정계파의 당지배도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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