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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차공천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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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18 공천' 당시 공천 유보지역과 일부 재심지역의 후보조정 작업을 거쳐 25일 2차후보자 명단 13명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는 1차공천 결과에 따른 파장을 의식해서인지 3시간여동안 꼼꼼한 자료검토와 토의를 거친 끝에 공천자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2차 공천자 명단의 최대 특징은 특히 서구를 비롯, 부산지역에서 민주계 현역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기사회생'했다는 점이다. 당 주변에서는 이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받아들였다.

서구는 1차공천을 받았던 이상렬(李相烈)씨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 정문화(鄭文和) 의원으로 공천이 넘겨졌고 지지율 문제를 감안, 당초 보류지역으로 남겨뒀던 부산진갑은 현역인 정재문(鄭在文) 의원이 그대로 눌러앉게 됐다.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반납으로 자리가 빈 해운대·기장을은 안경률(安炅律) 위원장이 되살아났다.

당내에서는 이같은 2차공천 결과에 대해 이날 오전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상도동 방문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제4당'의 파괴력을 견제하기 위해 YS측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한 것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마산합포에서는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 대한 '폭행' 물의까지 일으키는 등 공천탈락에 격하게 반발했던 김호일(金浩一) 의원에게 다시 공천장이 쥐어졌다.

1차공천을 받았던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李萬基)씨에 대해 예상과는 달리 현지여론이 별로 탐탁치 않은데 따른 불가피한 교체라는 설명이지만 '소동'이 주효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 의원은 하 총장에게 공식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순(趙 淳) 명예총재의 탈당으로 자리가 빈 서울 종로는 당초 김홍신(金洪信)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본인이 집안사정을 이유로 고사, 결국 오랫동안 지역구를 성실하게 관리해온 정인봉(鄭寅鳳)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윤방부(尹邦夫) 연세대 의대교수가 물러난 노원갑은 당초 도봉을 공천자인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돌릴 예정이었으나 본인이 '낯선 지역'이라며 극력 거부, 결국 비공개 신청을 낸 최동규(崔東奎) 전 동자부장관이 확정됐다.

도봉을은 백영기(白榮基) 위원장이 '막판 되치기'에 성공했지만 당초 공천을 받았던 유 전 의원의 거센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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