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불명으로 돌아온 엽서 한 장
말은 다 지워지고 몇 점 얼룩만 남아
이른 봄 그 섬에 닿기 전, 쌓여 있는 꽃잎의 시간.
벼랑을 치는 바람 섬기슭에 머뭇대도
목숨의 등잔 하나 물고 선 너, 꽃이여
또 한 장 엽서를 띄운다, 지쳐 돌아온 그 봄에.
-'대구시조'3호에서-
▲1958년 서울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KBS.문공부 주최 전국민족시 백일장 장원(1979)
▲제19회 한국시조작품상 수상(1999)
▲시집 '내가 그린 풍경' '시간의 물그늘' '길은 사막속이다'
▲현재 영진전문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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