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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어디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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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태평로 대구역이 지난달 29일부터 역사 신축에 따라 시민회관 뒤편 임시역사로 자리를 옮긴 뒤 안내게시판 등 시민홍보를 제대로 않은데다 이전작업도 늦어져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대구역은 롯데건설이 지난 98년말 위환위기로 민자역사 신축공사를 일시 중단한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공사를 재개하면서 북구 칠성동 시민회관 뒤편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여객업무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구역이 기존 역사 주변에 안내 게시판과 안내원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아 여행객들이 대합실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가 하면 일부 승객들은 임시역사 사무실을 찾아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역은 또 1일 오후까지 기존 역 청사 간판을 그대로 설치해 놓은데다 대합실내 30여종의 광고물도 임시역사로 옮기지 않는 등 역사 이전작업도 허술하게 처리했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대구역은 1일 오후에야 대형 안내표지판 5개를 제작하고 대구시에 임시 도로표지판 설치를 의뢰했으며 기존 역사와 임시역사 주변에 안내직원을 추가로 배치했다.

시민 김모(38·대구시 중구 남산동)씨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드나드는 역을 옮기면서 안내 게시판조차 제대로 설치않는게 말이 되느냐"며 "철도청의 승객 서비스가 여전히 고압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덕진 대구역장은 "여객 전산망 등 기존 역사 설비를 급박하게 옮기는 과정에서 이전안내나 안내직원 배치에 미비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구역은 하루 평균 승객 9천여명이 대구를 빠져나가고 1만5천여명이 대구로 들어오는 지역의 관문이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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