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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남녀 서울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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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년이 북한에 있던 약혼녀와 그 가족을 탈출시키는데 성공, 서울에서 결혼식을 거행한다.

북한을 탈출해 지난 97년 9월 남한에 온 정용(30)씨와 지난해 9월 입국한 최은실(27)씨는 북한에서 결혼을 약속한지 3년여 만에 오는 7일 서울 송파구 새벽교회에서 양가부모를 모시고 백년가약을 한다.

정씨와 최씨가 북한에서 만난지 3개월만인 지난 96년 겨울 결혼을 약속하고 남한에서 결혼식을 거행하기까지는 생사를 넘나드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이루어졌다.정씨는 지난 90년 탈북한 형(정현.35)의 도움으로 어머니(장인숙.60), 동생(정남.27)과 함께 탈북, 남한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남한에 온 정씨는 약혼녀 최씨와 그의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나섰다.

최씨는 지난 97년 10월 가족들과 함께 중국으로 탈출했으나 남한으로 오기는 쉽지 않았다. 최씨가 남한으로 들어오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만 갔다.

지난 98년 9월 정씨가 보낸 사람을 만난 최씨는 1년뒤 남한으로 왔으며 얼마후 최씨의 가족들도 뒤따라 와 북한에서 한 결혼약속이 서울에서 이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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