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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업자 담합입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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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의 3억원짜리 관급공사 입찰이 일부 입찰 참가업체와 구청간 담합 의혹을 낳고 있다.

달서구청은 지난 6일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계가격 3억2천800여만원인 하수관로 기계준설공사 입찰을 실시, 가장 낮은 투찰금액을 제시한 4개 업체를 낙찰후보업체로 선정했다.

이날 입찰은 설계가격의 ±2% 범위 내에서 차등을 둔 15개 예비가격을 미리 작성한 뒤 입찰 당일 참가업체중 4개 업체가 4개 예비가격을 추첨, 낙찰예정가에 가장 근접한 투찰액을 써낸 업체를 낙찰후보 1순위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청은 그러나 예비가격이 적힌 봉투 15개를 함에 넣어 섞은 뒤 뽑도록 하는 관례를 깨고 추첨업체 관계자가 테이블 위에 놓인 봉투들을 직접 그 자리에서 선택하도록 해 탈락업체로부터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탈락업체 관계자는 "예비가격 추첨시 함 사용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기본절차인데 이제껏 고집해온 관행을 왜 유독 이날만 갑자기 생략했는지 모르겠다"며 "11개 업체중 가장 낮은 투찰액을 써넣은 4개 업체가 가장 낮은 예비가격 4개를 뽑을 확률은 1천분의1을 넘을 정도로 지극히 희박하다"며 의심을 떨치지 못했다.

구청 측은 "같은 시각 또다른 입찰을 한 타부서에 함을 빌려주는 바람에 이같은 의혹이 생긴 것 같다"며 "확률상 지극히 나오기 어려운 예비가격 추첨결과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입찰과정에 부정이 개입되진 않았다"며 유착의혹을 부인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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