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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해커 코드명 '콘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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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콘도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해커, 미국 최고의 컴퓨터 수배자, 해커의 전설. 이쯤 들으면 누구를 말하는지 알 만큼 케빈 미트닉(32)은 유명해졌다.95년 10년여의 화려한 해킹 경력을 뒤로 한 채 극적으로 체포된 뒤 지난해 8월 LA 재판부로부터 3년10개월 금고형을 받고 석방됐다. 미트닉은 향후 3년간 컴퓨터는 물론 이동전화나 모뎀을 일절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자신의 경험담이나 해킹 기법 등을 책으로 써서 판매하는 것도 금지됐다. 그럼에도 미트닉의 유명세는 식을 줄 모른다.

75년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콘도르의 3일'을 보고 미트닉이 직접 붙인 코드명 '콘도르'는 해킹의 대명사가 됐다. 결손 가정에서 유년기를 보낸 미트닉은 70년대 후반 전화선 해킹을 시작으로 해커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미국내에서 굵직굵직한 해킹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미트닉의 이름이 거론됐다. 미공군의 방공 시스템과 대기업 보안 시스템에 침입해 4억달러 상당의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훔쳐냈다. 덕분에 미트닉은 컴퓨터 범죄자로는 최초로 흉악 범죄자 리스트에 올라 지명 수배자가 됐다. 미트닉이 정작 유명해 진 것은 체포된 뒤. 전세계 해커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를 알리기 위한 해킹도 잇따랐다. 그에 대한 동정론은 미트닉을 해커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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