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세계적 언어학자이자 정치비평가인 노암 촘스키(미국 MIT대 언어학 석좌교수)의 정치사회 비평집. 원제는 'Year 501, 정복은 계속된다'.(오애리 옮김)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한 이후 오늘날까지 500년 제국주의 역사와 미국의 침략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한마디로 이 책을 요약하면 서구 제국주의가 제3세계의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어떻게 정복하고 파괴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저자는 20세기 이전의 유럽 제국의 식민정복과 그 뒤를 이은 미국의 패권주의적 개입정책을 비판하고, 2차대전 이후의 신식민지적 정복과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 등을 같은 시각에서 들여다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서구의 지식인들이 내거는 '민주주의와 시장'이라는 원리가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한국의 광주항쟁과 아이티, 베트남, 동티모르 문제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도 남.북반구간의 갈등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미국 중심의 패권주의가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다. 이런 상황에서 민중의 직접행동주의와 저항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손길이 되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도서출판 이후, 1만3천원.
◈일본 천황은 한국인이다
천황. 가장 디지털화된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모습'의 정점에 선 상징적 존재다. 화혼(和魂)의 상징으로 군림하는 천황가의 실체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가려지고 숨겨진 채로 있다.
천황가의 실체를 추적한 이 책에서 저자 홍윤기교수(한국외국어대)는 천황은 한국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백제계 왕인박사가 쓴 일본 최초의 와카(和歌)인 '난파진가'(매화송)를 발견하는 등 한일관계 고대사 규명에 큰 업적을 이룬 이 분야의 전문가.
'고증.한일동족론 신연구 1'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서 저자는 '한일동족론'의 기원을 비롯 고대부터 일본을 지배하기 시작한 천황들이 한국인이었음을 구체적인 사실들을 통해 밝혀 낸다. 고대사의 격변기인 4-6세기 백제.신라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그 시기 백제왕가의 계보와 맞물려 있는 일본 천황가의 형성 및 흐름을 자세하게 추적했다. 또 일본고대문화의 결정체인 아스카문화가 꽃피는 과정에서 보이는 여러 사실들과 일본 중요문화재인 '보관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비롯 '인물화상경' '환두대도' '칠지도' 등 해묵은 역사의 수수께끼와 비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효형출판, 8천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