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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토종곡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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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쥐눈이콩과 찰수수, 개미팥 등 사라져 가는 우리고유의 토종곡물 재배를 확대, 유전자원 보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토종(민속)곡물 발굴 및 육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주요 토종곡물은 34종류 이상.

콩의 경우 쥐눈이콩(서목태)과 경주황색콩, 금릉검정콩, 상주푸른콩, 의성검정얼룩콩, 줄양대, 완두콩 등 15종류나 된다.

이밖에 이팥과 개미팥, 찰수수와 메수수, 메조, 찰기장, 메밀, 율무, 밤고구마 등이다.

그러나 이들 토종곡물은 외국산 곡물에 밀려 농가의 재배기피 등으로 현재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선진국들은 최근 '국제 신품종 보호동맹(UPOV)'까지 결성, 종자.종묘 신품종의 육성.보호를 강화하는 등 식물 유전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도내 토종곡물 재배 실태 등을 정밀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시.군별 재래곡물을 중심으로 토종곡물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기반 설비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또 토종곡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비료와 농약 등의 농자재 대금을 지원하고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을 통해 종자를 공급하는 등 토종곡물 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이태암 농산과장은 16일 "우리 고유의 곡물종자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유휴 농경지 활용을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토종곡물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등 수입곡물과는 차별성이 있어 시장개척이 충분하고 친환경농업으로도 육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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