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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치마.바지 선택 착용 반응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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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일 대부분 여학생들이 치마만 입음으로써 겪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치마와 바지를 선택적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얼핏 참신해 보이는 얘기다.

그러나 현실은 교육부의 의도와 동떨어진 분위기다. 교사들은 "골치 아프다"는 얘기부터 했다. 학생들은 별무관심이었고 학부모들은 "걱정 된다"는 반응이었다.

대구의 경우 102개 여중.고 가운데 67개교가 치마만을, 33개교가 치마-바지 선택 착용, 과학고와 외국어고 2개가 사복을 입는다. 바지만 입는 학교는 없다.

선택 착용 가운데 고교는 대구여고, 남산여고 등 5개. 그러나 막상 바지를 입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대구여고 김태달 교감은 "바지를 입는 학생은 추위에 약하거나 알레르기, 흉터 등이 있는 학생이어서 한 학급에 5, 6명도 잘 안 된다"고 했다. 치마만 입는 한 여고 교사는 "지금도 치마 길이와 폭으로 저희들끼리 멋을 부리는데 바지까지 입도록 하면 교실 분위기가 더 산만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학부모들은 가뜩이나 교복 한 벌 맞추는데 십수만원씩 하는데 바지까지 더 맞추려면 몇만원 더 써야 한다며 불만이었다. 혹시 치마만 입거나, 바지만 입는다고 친구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는 일은 없을까 걱정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은 대개 "바지를 허용한다 해도 이런저런 기준을 내세울 게 분명한데 기대할 게 뭐 있겠느냐"는 식이었다. 남산여고 한 학생은 "교복 맵시란게 고만고만한데 바지와 치마를 바꿔가며 입는 친구는 별로 없다"면서도 "모든 학교가 선택적으로 바뀌면 분위기가 바뀔지 모르겠다"고 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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