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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잡는 '착한 해커' 타이거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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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영화 '스니커즈'를 보면 해커들로 구성된 '타이거팀(Tiger Team)'이 등장한다. 타이거팀은 실제로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해서 허점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해 주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시스템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거나 파괴하는 악질적인 '크래커'와는 정반대의 개념.

원래 타이거팀은 일종의 '대항군'을 뜻하는 군사용어에서 비롯됐다. 군사훈련시 첩보위성, 미사일, 컴퓨터 시스템의 보안 약점을 캐내는 특수임무를 맡는다. 미국 국방부는 상설 운영하는 타이거팀을 통해 국방부내 시스템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 지난 97년 미항공우주국(NASA) 시스템에 잠입, 취약점을 파악해 냈다. 최근엔 대륙간 탄도탄 '마이뉴트맨'의 미사일 통제시스템 안전성 진단을 위한 전담 타이거팀이 꾸려지기도 했다.

음지에서 일하던 타이거팀은 해커들의 민간분야 침공이 거세지며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98년 7월 남아프리카에선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최초의 타이거팀 '새티(SATTI)'를 결성했다. 영국에서도 은행, 보험, 투자회사 보안 점검을 목적으로 상업적 타이거팀이 98년 2월 만들어졌다. 국내에선 보안시스템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타이거팀이 활동 중이다. 지난달 해커들의 파상공격 이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이들 타이거팀의 '일거리'도 급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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