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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수준 문제도 못푸는 고교생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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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시내 고등학교 신입생 가운데 초등학교 5, 6학년 과정의 수학문제를 풀지 못하는 학생이 전체의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때의 학습결손이 중학교를 거치면서도 전혀 보완되지 않는 교육구조의 허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교 신입생을 선발함에 따라 중학교 2, 3학년 과정의 기초적인 수학과 영어 문법 문제도 고교 신입생의 30% 이상이 풀지 못하고 있어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결과는 대구시 교육청이 지난달 고교 및 중학교 신입생 배정자 각각 3만4천238명과 3만4천2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진단 평가 중 학습부진아 판별을 위한 기초문항 오답률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고교 신입생 가운데 초등 5학년 과정의 약수와 배수 문제를 풀지 못한 학생이 전체의 10%, 6학년 과정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13.8%나 됐다.

또 중학교 2, 3학년 과정인 일차부등식, 이차방정식 등의 기초적인 문제는 30% 이상이 풀지 못했으며 삼각함수 기초문제는 절반이 넘는 56.2%가 틀린 답을 골랐다.영어 역시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전화대화 문제를 풀지 못한 학생이 24%나 됐으며 문법 문제 오답률은 평균 30%를 넘었다.

중학교 신입생의 경우 국어와 수학 사칙연산의 기초문항 오답률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나 분수의 경우 오답률이 덧셈 12.9%, 뺄셈 8.9%. 곱셈 3%, 나눗셈 6.5% 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이번 분석은 중·고 신입생들에 대한 학력진단 평가에서 별도로 학습부진아를 판별하기 위해 중학교의 경우 기초적인 국어, 수학 문항 각 13개, 고교는 수학, 영어 각 15문항씩 출제해 풀도록 한 결과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신입생은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만으로 선발이 이뤄져 중3 수학과 영문법 부분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초학력 지도와 부진아 구제를 위해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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