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님의 오랜 노력으로 조선시대 임금님이 사용하던 찻상(茶牀)을 재현,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여년간 다도와 전통 찻상을 연구해온 부산 금정구 구서동 경덕사 주지 무산(58·사진 원내)스님이 최근 왕과 왕비가 사용하던 찻상을 재현했다.
무산스님이 관련문헌과 전문가 고증을 거쳐 재현한 왕의 찻상은 느티나무 재질로 가로 51.6㎝, 세로 35.2㎝, 높이 14㎝ 크기의 네모반듯한 직사각형 모양.
1년~1년6개월 가량 느티나무를 물에 불리는 과정을 거쳐 찻상 1개를 만드는데 2, 3개월 정도면 완성이 가능하다. 찻상의 가치를 매길수는 없지만 원통 느티나무값만 계산해도 100만원대를 넘을 만큼 고가이다.
무산스님은 그동안 재현한 20여점의 찻상을 한자리에 모아 5월쯤 부산에서 전시회를 가진 뒤 경주박물관과 프랑스 국립박물관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경주 출신으로 12살 때 출가한 무산스님은 어린시절 조부로부터 다도교육을 받아 차문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일본과 중국을 수십차례 오가며 왕실 찻상 연구와 제작에 몰두해 왔다.
李相沅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