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맞선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 출연자의 학력이 허위인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4일 9시 55분 방송된 SBS '기분좋은 밤'의 '결혼할까요' 코너에는 이화여대 비서학과 출신이라는 김모(27)씨가 출연했다.
TV화면에는 '이화여대 비서학과 졸업'이라는 자막이 나왔고 김씨와 맞선을 본 치과의사 김모(30)씨는 그가 마음에 든다며 '애프터' 신청까지 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뒤 SBS에는 이화여대 비서학과 재학생들로부터 '우리 학과에는 그런 졸업생이 없다'는 전화가 걸려오는가 하면 PC통신에도 김씨를 아는 사람들이 '김씨가 이화여대 출신이 아니다'는 내용의 글을 띄우는 사태가 벌어졌다.부랴부랴 사실확인에 나선 제작진은 김씨가 이화여대 졸업생이 아니라 경기도에 소재한 모 전문대 비서학과를 중퇴한 사실을 확인했다.
SBS 배철호 예능부장은 "출연자들의 학력을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김씨의 학력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제작진도 사기당한 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사과방송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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