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 인간과 사랑에 관한 조각작품을 만들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 '제1회 산청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 시천면 중산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조각가 21명이 행사기간 동안 직접 작품을 만들며 모형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관람객들도 장승깎기 대회 등 부대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명칭이 '조각전'이 아닌 '조각 심포지엄'으로 붙여진데서 알 수 있듯 참여작가들이 가지고 온 모형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김광우, 김영덕씨 등 국내 중견 조각가와 후안 카를로스 메큐리오, 바쿠 르누 등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19개국 작가 23명이 참여, 이번 행사의 주제인 '자연, 사랑, 인간'과 관련된 작품을 만든다. 외국 작가들은 국제전에서 1회 이상의 수상 경력을 지녀 수준높은 작품이 기대되고 있다.
커미셔너인 조각가 박찬갑씨는 "오지라 할 수 있는 산청에서 국제 문화행사를 열게 됨으로써 도시 위주의 편향된 문화 수급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제작 과정을 통해 그 진수를 맛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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