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중공업 '진기록 산실'

세계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이 그 규모에 걸맞는 각종 사내 진기록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회사측에 따르면 우선 임직원 수가 2만6천명에 이르다 보니 김영호와 김영식이란 이름을 가진 사원만 각각 26명이나 되고 김창수, 김영철, 김영수도 각각 20명 이상으로 5인이상 동명이인인 이름의 수가 무려 367개나 된다는 것.

또 직원수가 많다보니 식사량도 엄청나 소불고기가 제공되는 날은 점심 한끼 식사로 쌀(80㎏) 63가마, 소 30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돼지의 경우 200마리, 고기를 싸먹기 위해 필요한 상추만 8t트럭 한대분이 필요하다.

지난 98년 6월에는 단일 회사로는 세계 최초로 방문객 1천만명을 돌파 '단일 회사 최다 방문객'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지난 86년 3월에는 '대구지역 남북통일 국태민안 기원 방생대법회'에 참가했던 불교신도 5천여명이 회사를 방문해 1개팀 최다 방문인원 기록을 세웠다. 이 때 이들이 타고 온 대형버스만 110대가 넘었다.

별난 사원도 많아 최다 자격증 소유자인 이종덕(43.엔진사업부) 차장이 건설기계사 자격증 등 무려 1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이상문(45.플랜트사업부) 사원은 지난 25년동안 설악산과 지리산을 각각 30차례와 50차례나 오르는 등 1천1백여회의 산행기록을 자랑한다.

또 최고 무술유단자인 조운승(44.안전환경부) 대리는 합기도 5단, 유도 4단, 태권도 2단, 검도 1단 등 도합 12단을 기록한다.

울산.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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