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감포 4차로 확장·포장공사 노선변경 마찰…착공 불투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주~감포간 4차로 국도확장 공사가 환경파괴 및 식수원 오염 논란으로 기존 노선을 포기하고 석굴암쪽으로 변경토록 했으나 경주시가 반발, 착공이 불투명해졌다.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4호선 경주~감포간 총연장 18.37㎞를 3천200억원을 들여 노폭 20m의 4차로로 확·포장키로 하고 2005년 완공예정으로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올해 착공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당초 기존도로가 있는 수원지인 덕동댐 주변을 통과하는 대형교량 2개(길이 385m)와 터널 3개소(540m) 등 길이 925m나 되는 구조물을 설치키로 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기존 도로구간으로 확장할 경우 30만 경주시민의 식수원인 덕동댐의 오염 우려가 높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시공청인 부산국토관리청은 이에 대안으로 보문단지에서 코오롱호텔 삼거리~외동신계리~석굴암터널~양북장항~감포로 연결하는 우회노선을 제시했으나 합의가 안돼 착공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특히 부산국토관리청이 제시한 우회노선은 조성중인 불국사 주차장을 침범하게 되며 도로개설시 국보인 다보탑, 석가탑, 연화교 등 불국사 경외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

경주시는 차라리 감포에서 양북장항을 거쳐 외동 신계리에서 구정동을 경유,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재차 대안을 내놓았다.

이같이 시공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장노선 설정을 두고 씨름하는 바람에 당초 연내 착공키로 한 국도4호선 확장공사의 착공이 불투명해 지고 있다.

시관계자는 "국토관리청이 내놓은 협의안은 관광시즌을 맞아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