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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영향...한국증시 폭락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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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대로 폭락함에 따라 전세계 증시는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기술 관련주들을 내다팔아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세계 증시가 '공황'에 빠질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것.15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대인 355.61포인트(9.67%)가 떨어지면서 3천321.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금주에만 1천124포인트(25.3%)가 떨어져 4천포인트 붕괴에 이어 3천포인트마저 위협받고 있다. 최고치 대비 하락률이 34.2%로 월가에서 규정하는 '불황시장'(최고치 대비 하락률 20%이상)을 넘어 '공황'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 역시 사상 최대인 616.23포인트(5.64%)가 폭락한 1만307.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의 폭락은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우려 및 증권사들이 주가급락에 따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한 고객들에게 여신회수를 통보하는 '마진콜'에 나섬으로써 공황적 투매가 가속화됐기 때문.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14일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800.89포인트로 급락하고 코스닥 지수가 200선이 붕괴되는 등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의 폭락, 수급불안 등의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매수주체역할을 해온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시장을 지지해줄 요인들이 사라져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거래소는 지수 800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80포인트선에서 강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장흐름에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되지 않아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폭락세가 반영될 17일(월요일)에 우리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무엇보다 관심을 끈다. 미국 시장이 불안한 데다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나쁘기 때문에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모두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며 투신권의 환매가 일단락되는 5월쯤 돼야 시장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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