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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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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인 기업들이 '코파수수'라 불리는 현직의 인니인 특전사 요원들을 경비원으로 '초빙'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년 전 수하르토 정권을 전복시킨 '5월폭동' 후 치안이 불안해졌기 때문. '코파수수'는 독재정권 시절 요인 납치와 반정부세력 탄압 등에 관여한 공포의 대상이다.

이들을 경비원으로 채용하면 금품과 불필요한 고용을 강요하는 조직폭력배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되고 신변 안전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들이 경비실에서 잠만 자 줘도 범죄자들은 아예 접근조차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발백중의 사격솜씨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다, 무전기로 경찰.군부대에 곧바로 연락도 되기 때문.

더우기 들 요원을 고용하면 소속 부대에서 가끔씩 1개 소대 규모의 병력을 대낮에 파견해 공장 주변을 순찰해 주기까지 한다. 이때문에 수출용 컨터이너 차량을 항구까지 이동시킬 때는 이들의 동행이 더 필요하다. 이들에게 밤시간 경비를 맡기는 비용은 요원 1인당 한달에 겨우 15만원 정도.

그러나 문제도 있다. 코파수수의 병력 규모가 총 6천명밖에 되지 않아 채용하기가 쉽잖은 것. 이에따라 교포 기업인들은 차선책으로 일반 현역군인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800여개 교포 기업체 가운데 코파수수 요원 채용에 성공한 경우는 매우 드물고, 상당수가 일반 군인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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