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 부흥의 산증인이자 교계 최고의 원로 한경직(韓景職) 목사가 19일 오후 1시15분 타계했다. 향년 98세.
한 목사는 1902년 평남 평원에서 출생, 평양 숭실대와 미국 엠포리아대,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목사에 취임, 목회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해방 직후 북한지역이 사실상 공산화되자 남쪽으로 내려와 45년 12월 월남한 신도들과 함께 '베다니교회'를 만들었고 그해 영락교회를 세워 세계 최대의 장로교회로 성장시켰다.
한 목사는 또 사회복지시설인 영락보린원, 영락경로원 등을 설립하고 홀트양자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대광학원·보성학원 이사장, 숭실대 학장 및 이사장을 거치는 등 육영사업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 목사는 지난 92년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혜원(재미목사), 순희(주부)씨 등 1남1녀. 장례예배는 24일 오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능리 영락동산. 빈소는 영락교회 선교관. 02)2273-6301.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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