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싼 우등고속만 늘여 서민 이용객들 큰 부담

얼마전에 터미널에 갔는데 버스표가 매진이었다. 평일에 웬일인가 싶어 매표창구와 시간표를 보니 기가 막혔다. 작년까지만해도 하루에 20대정도 되던 일반고속버스가 고작 10대로 줄고 값비싼 우등은 무려 50대나 됐다. 우등고속만 엄청 늘려 버린 것이었다. 일반고속이 평일날 매진될 수밖에 없었다.

우등을 타면 값이 엄청 비싸 우리 서민들은 너무나 부담스럽다. 한번 왕복하면 일반고속버스의 한차례 편도요금 만큼의 돈이 더든다. 그만큼 비싼것도 속상하지만 우등고속 요금은 내리지 않은 채 일반고속 숫자만 이렇게 계속 줄일 경우 실제 요금인상폭이 50%나 되는 꼴이다. 이건 버스회사의 횡포다.

매표 창구에서 정부에서 우등-일반 버스의 비율을 금년부터 자율화시켰기에 아무 잘못이 없다고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서민들은 생각지도 않고 자율화시킨 정부도 한심하고 그렇다고 그 비율을 5대1로 바꾼 업주들도 서비스정신이 부족하다 언제까지 서민들만 골탕먹고 살아야 될지 답답한 하루였다.

김대환(대구시 서구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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