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승엽(24)의 방망이 끝이 장종훈(한화), 이만수(전 삼성)의 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엽은 19일 SK전에서 4회 솔로홈런으로 선배들이 갖고 있던 역대 최소경기(이만수.655경기) 기록을 639게임으로, 최연소 150홈런 (장종훈.25년2월)을 23년 8개월로 고쳐썼다. 76년 8월생으로 프로에 데뷔, 95년 5월2일 해태전에서 첫 홈런을 친 이승엽이 639경기, 23세 8개월만에 150홈런에 도달했다.
이 추세라면 장종훈(275개)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홈런기록 경신도 3년안에 가시권으로 들어 올 듯.
장종훈이 노쇠기에 접어들면서 출장기회가 줄고 있는데다 장타력이 퇴조하고 있어 올 시즌에 200개에 육박할 홈런페이스라면 3년안에 기록을 깰 공산이 크다.
데뷔 6연차의 이승엽이 150호 홈런을 쏘아올린 기록은 미국의 홈런타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마크 맥과이어가 150홈런을 쏜 것은 이승엽보다 3년 늦은 27세. 새미 소사도 데뷔 8년차인 지난 96년 28세때 150개를 기록했다. 행크 아론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기록(755개)을 깰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는 6년차였던 95년 25세에 15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또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500타점을 올려 역대 20번째, 최단경기(639경기) 및 최연소(23년8개월)를 기록. 현재 이부문 통산 1위는 한화 장종훈으로 932타점.
한꺼번에 홈런 관련 기록을 2개나 경신한 이승엽은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홈런 역사바꾸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최연소 100홈런(22세8개월), 월간 최다 홈런(15개), 최소경기 30홈런(69경기).40홈런(92경기), 한 시즌 최다홈런(54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의 이번 시즌 목표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자 지난 해 못 이룬 왕정치의 아시아 홈런기록(55개)을 경신하는 것.
12게임에서 4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의 이번 시즌 홈런페이스는 지난 시즌 12게임의 3개보다 빨라 아시아 신기록을 노려볼 만하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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