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한나라당 구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총선결과 17석으로 대패한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즉 자민련의 독자생존 여부가 한나라당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한나라당에 대한 구애작전은 안쓰러울 정도다. 총선 전 쉴새없이 쏟아내던 한나라당 비난논평이나 성명 등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한나라당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지도부 입김이 작용한 탓이다.
한나라당 설득에는 강창희 사무총장이 총대를 맸다. 지난달 18일 취임후 강 총장은 한나라당 하순봉 사무총장과 이부영 총무를 수시로 찾고 있다. 강 총장은 "민주당과의 공조복원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원내교섭 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지원할 경우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한나라당에 협조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김종필 명예총재도 측면지원에 나섰다. 김 명예총재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총재회담 후 청구동 자택을 방문한 이한동 총재 등에게 "공조말은 꺼내지도 말라"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을 멀리하는 인상을 보여야만 한나라당을 설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자민련의 구애작전에 한나라당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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