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종전 25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지난 30일 호치민시티(옛 사이공)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그러나 수도 하노이에서 5년마다 하던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는 이번에는 치러지지 않았다.
오전 6시30분 남베트남 시절 대통령궁이었던 독립궁에서 치러진 기념식으로 막을 올린 기념행사는 각계각층의 퍼레이드와 각종 문화행사 등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이 펼쳐진 독립궁에는 전면에 국가지도자인 전 호치민 대통령의 초상이 드리워져있고 양편에 베트남기와 공산당기가 걸렸다.
이날 퍼레이드는 독립궁을 출발, 시내 중심가를 돌며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한편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는 지난 29일 하노이 국회의사당인 '바딩 홀'에서 열린 종전25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전책임론'을 제기했다.
"종전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베트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는 이들 참전국들의 책임이 크다"고 밝힌 카이 총리는 "참전국들은 책임있고 능동적인 태도로 베트남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전에서는 베트남군 300만명, 미군 5만8천명, 한국군 5천명, 호주군 500명이 죽은 것으로 돼 있고 미국의 고엽제 살포로 400만명의 피해자가 생긴 것으로 베트남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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