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해 깊이 연구한 사람들은 "일본문화는 죽음과 매우 친화적인 문화"라고 말한다. 특히 자살을 미화, 찬미한 나머지 죽음의 미학이란 말까지 존재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영남대 동양어문학부 이원희교수가 쓴 '일본인과 죽음'(영남대 출판부 펴냄)는 일본의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주요 문학작품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 등을 살펴보면서 일본인들의 사생관의 한 단면을 들여다 본 책이다. 에도시대 이후 무사들 사이에 빈번했던 순사(殉死), 셉뿌쿠(切腹·할복), 신쥬(心中=情死), 복수 등과 가와바타 야스나리, 미시마 유키오 등 근대 작가들의 자살, 가미카제 특공대 등에 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언급된 다양한 죽음의 형태에서 일본인들이 삶과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수용해 왔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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