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는 어른들조차 견디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 고통을 견디고 있는 꼬마 친구들에게 작으나마 위로가 되길 기대할 뿐입니다".
지난 4일 오후 영남대병원 소아과 병동 로비에서는 백혈병·당뇨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이색 '어린이날 축하 행사'가 열렸다.
동요 합창과 장기 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이 계속되자, 링거병을 매달고 휠체어에 의지한 중증 어린이들도 박자를 맞추며 웃음을 띠기 시작했다. 이들의 누나·언니가 돼 준 사람들은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학생 동아리 '푸르뫼' 회원들.
푸르뫼 회원 26명은 이날뿐만 아니라 매주 목요일마다 소아병동에서 종이접기, 가면 만들기, 그림 그리기, 인형 만들기 친구가 돼 준다.
지난 주에는 백혈병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혈소판 주기 운동'을 시작했다. 혈소판주기 운동은 그냥 헌혈운동과는 달리 주는 사람이 3시간 동안이나 그 성분을 골라내는 '성분 헌혈'을 해야하고 위급 상황이 닥치면 자다가도 뛰쳐 나와야 한다.그렇지만 푸르뫼 회원들의 열의는 같은 대학 비회원 학생 160명의 동참까지 이끌어 낼 정도로 뜨겁다.
"처음 왔을 때 밝고 명랑했던 병욱이의 얼굴이 요즘 많이 어두워져서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회장 김현성(20)양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마음을 밝고 건강하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할텐데…"라며 말꼬리를 흐린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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