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경내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바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에 도착, 7일까지 머문다.
김 대통령은 총선 이후 각 당 대표들과의 연쇄회동과 각 부처 업무보고 등 영일없이 바쁜 날을 보낸 온 탓에 모처럼 휴식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필수 수행원 이외에 참모 누구도 수행하지 않고 있으며 외부 사람과도 전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영화 '타이타닉'비디오테이프를 갖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번 휴가중에도 남북정상회담 자료 및 하와이대 서대숙 교수가 쓴 '현대 북한의 지도자'등 북한관련 서적 3권을 지참했는데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파트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다각도로 심층연구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오는 9일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단독만남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회동 여부가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포함, 이달말 쯤 계획된 국민과의 대화, 청와대 및 당정개편 등 16대 여소야대 국회에서의 전반적인 국정운영방향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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