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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국내 체류…소재 대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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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경부고속철도 차량을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떼제베)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거액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박상길(朴相吉) 수사기획관은 9일 "불법 로비 혐의로 수배중인 로비스트 최만석씨를 집중추적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의혹과 관련, 확인된게 있나.

▲구속된 호기춘씨는 유력인사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런 것으로 보인다. 호씨는 최씨가 로비를 주도했고 자신은 최씨가 받은 돈의 35%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씨는 현재 국내에 있나.

▲일단 외국으로 나갔다는 흔적은 없다. 현재 최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해둔 상태며 소재를 대충 파악하고 추적중이다. 최씨 외에 출국금지를 한 사람은 없다.

-로비스트 강모씨에 대해서도 수사하나.

▲그 사람은 우리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현 상태에서 최씨 외에 다른 로비스트에 대한 수사계획은 없다.

-최씨와 정치권 관련 부분중 파악된 게 있나.

▲최씨는 모 대학 정치관련 학과를 나온 뒤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있다. 충청도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었다는 얘기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특정 정당을 위해 활동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가 1년전에 한번 중단됐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자세한 얘기는 하기 어렵지만 이번 수사는 첩보에 의해 줄곧 확인해왔던 것인데 호기춘씨의 혐의인 특가법상 알선수재의 공소시효(5년)가 이달 16일로 끝나기 때문에 본격 수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호씨의 국내 은행계좌를 추적했나.

▲호씨가 국내 계좌를 통해 받은 돈은 없다. 최씨나 호씨가 홍콩쪽을 통해 받은 것을 확인중이다. 최씨는 받은 돈중 일부를 외국에서 주택 리모델링 등 부동산거래를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씨나 최씨는 알스톰사의 정식 로비스트인가.

▲호씨 진술에 따르면 계약이 성사될 경우 다른 로비스트처럼 계약금의 1% 정도를 받기로 약정을 했다고 한다. 그 약정이 불법 로비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통상적인 홍보 비용인지에 따라 수사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또 최씨가 별다른 역할을하지 못했지만 알스톰사로서는 사전약정이 있었기 때문에 돈을 준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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