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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학박람회'열자-(1)개최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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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최고, 최대 안경산업관련 박람회인 밀라노 광학박람회(MIDO SHOW)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은 대구지역 안경테 생산업계. 업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대구에서도 정기적인 광학박람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 안경테의 위상을 높이려면 박람회가 최대 무기로 작용하기 때문. 대구광학박람회 개최의 당위성과 파급효과, 선행과제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미도쇼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것은 이탈리아가 세계 안경산업을 주도하는 국가이기 때문.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계적 전시장인 피에라 밀라노의 안젤라 리쵸부장은 "박람회는 제품의 주요 생산지에서 열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발전된 산업이 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고 바이어를 끌어들이는 박람회를 통해 일류산업으로 발전한다는 것. 이 때문에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경쟁국인 홍콩, 중국도 일찌감치 광학박람회를 시작했다.연간 수출액 2천452억원, 내수 720억원(99년 기준)으로 안경테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에 아직 광학박람회가 열리고 있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 지역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안경테업체의 79%가 집중돼 있고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대구에서 광학박람회를 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돼 있는 상황. 미도쇼 참가를 계기로 안경테 업계에 대한 민·관의 관심이 고조된데다 내년 4월이면 대구시 북구 검단동에 국제 수준의 전시공간인 'EXCO 대구'가 문을 열기 때문. 이 정도 시설과 우리 제품의 수준이면 이미 광학박람회를 시작한 일부 국가들보다는 나은 위치가 될 수 있다.

초기부터 거대한 국제박람회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미도쇼 역시 지난 1970년 처음 시작할 당시만해도 이탈리아 국내업체 101개, 외국업체 39개사만 참여한 소규모였다.

한국안경수출협회 강인성총무는 "대구에서 광학박람회가 열리면 주문자상표부착방식인 OEM 위주로 얼굴없는 수출을 해온 우리 업계가 일류 브랜드 생산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밀라노·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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