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새 월화드라마 '도둑의 딸'

SBS가 29일부터 '사랑의 전설' 후속으로 방영할 새 월.화 드라마 '도둑의 딸'(밤 9시 55분)은 이같은 주제를 제시한다. '도둑의 딸'은 그야말로 절도전과로 얼룩진 도둑 일가와 경찰에 얽힌 이야기. 도시에 편입되지 못하고 주변 도시에 사는 폼나지 않는 인간들의 외롭게 사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를 만드는 데 극의 초점을 맞췄다.

95년 SBS 주말극장 '옥이 이모'를 통해 좋은 콤비를 보여줬던 김운경 작가와 성준기 PD가 만드는 두번째 작품.

오늘날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도둑의 딸'의 주무대는 세갈래. 첫 갈래는 전과 12범인 김광수의 집. 김광수와 그의 세번째 아내 박여사, 그리고 전 부인에게서 얻은 자식 김덕구(이경영 분)와 김명선(김원희), 김덕경(김래원)이 나온다. 두번째 갈래는 경찰서 강력5반. 홍반장(조형기)을 비롯, 문형사(이원재), 주형사(송영창), 정형사(설수진), 강형사(손현주) 등이 활약한다. 세번째는 상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정민자(양금석), 등산용품점을 운영하는 고회장(이계인), 식당을 운영하는 조사장(장항선), 카페를 운영하는 양경아(최란)가 출연한다. 이 세 무대의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는 인간관계를 맺으며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탤런트 주현과 서승현은 전과기록이 있는 부부. 극중 주현은 절도전과 12범인 김광수, 서승현은 절도 전과 2범인 박여사역에 캐스팅됐다. 둘은 함께 도둑질을 하다 알게된 사이다. 김광수는 가족을 끔찍이 사랑한다. 남편이 출감하면 아들이 들어가고 아들이 출감하면 남편이 들어가는 그릇된 삶의 연속이지만 박여사는 도둑인 남편을 숙명으로 여긴다.

김광수는 평생 도둑질만 전문적으로 한 인물. 항상 어떻게 도둑질을 해 먹고살까를 걱정한다. 가족 중 유일하게 전과가 없는 김원희가 '도둑의 딸'로, 손현주는 신참 강력계 형사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김운경 작가는 "'도둑의 딸'은 재미라는 그릇속에서 현시대를 풍자하고 사람이 희망이고 사람이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드라마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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