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둔내리 일대 30㏊
하천범람땐 유실 위험
영농 기계화는 물론 농지 이용 극대화를 위해 벌인 경지정리 사업이 각종 부실공사로 모내기가 어렵게 되는 등 영농 차질을 빚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해 12월 총 공사비 9억1천500여만원을 들여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두심마을 일대 몽리민 60가구의 논 30.5ha에 경지정리 사업을 벌여 다음 달 2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7%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곳곳이 부실시공, 논바닥은 자갈 투성이에다 높아야 할 배수구는 낮아 흙이 유실될 우려가 높다는 게 몽리민들의 주장이다.
또한 논의 곳곳에서 지하수가 솟아 벼 생장부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돼 수차례 군과 시공업자에게 시정을 요구 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됐다는 것.
특히 이모(66·가회면 둔내리)씨의 논은 지형상 경지정리가 필요치 않아 이를 반대 했는데도 공사를 강행, 인근 하천 범람시 유실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논바닥에 솟는 지하수는 이 일대의 자연발생적 현상이고 예산 부족으로 흡족한 공사를 못해준데 따른 불만인 것 같다"고 발뺌 했다.
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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