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다의 날'제정 5년…해양정책 '용두사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민들 불만고조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아 바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나 국민들의 해양인식이 저조할 뿐 아니라 정부의 의지도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해 해양 관련 각종 시책들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96년 정부는 5월31일을 바다의 날로 제정, 성대한 행사를 거행한데 이어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창립 등 바다에 대한 각종 정책을 수립, 발표했고 지방자치단체도 이에 부응, 각종 행사를 벌여왔다.그러나 현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종 해양정책들이 상당수 흐지부지 됐고 바다의 날도 당일 전시성 행사를 실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실제 포항시의 경우 바다의 날인 31일 남구 대보면 대보항에서 넙치 10만 마리와 전복 2만마리 등 종묘를 방류하고 항포구 주변 정화활동을 폈으나 이날 행사는 바다의 날 전에 예정됐던 행사일정을 조정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의 바다환경오염에 대한 낮은 인식도 여전해 동해안내 각 항·포구는 식당, 행락객 들이 버린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즐비한데다 당국 역시 빈약한 예산으로 형식적인 환경정화사업에 그치고 있어 바다살리기 등 각종 해양정책과 관련된 정부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어민 김모(46)씨는 "현 정부 출범이후 바다를 살리고 어민소득을 증대시킨다고 요란을 떨었으나 잃은 건 어장이고 늘어난 것 어민들의 빚"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崔潤彩기자 cychoi@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