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할 일이 태산입니다"
배종진(33) '미군기지되찾기대구시민모임'(미시모) 사무국장. 지난 95년 8월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미군기지 반환운동이 시작될 때 이 운동에 뛰어들었다.
배 국장은 "미군부대 인근 주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중간에 그만뒀을지도 모른다"며 "특히 올해는 불평등한 SOFA개정요구가 전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바람에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96년 11월 대구를 비롯해 전국 8개 미군부대 주변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전국공동대책위원회'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부산.군산.원주.평택.군산.의정부.서울 등 미군부대 관련 문제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갔고 일본 오키나와도 수차례 방문하면서 '한평반전지주회' 등 시민단체들과 국제적 연대도 맺었다.
최근 미군과 미군속의 잇따른 성범죄와 관련, '대구 여성의 전화'와 함께 피해자들을 일일이 만나 실태를 파악하고 '시민토론회' 개최, 재발방지책 마련과 SOFA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집회를 이끌었다.
'미시모'는 대구 남구청, 남구의회와 함께 미군부대 관련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조만간 미시모를 비롯한 미군부대 관련 전국 시민단체들은 SOFA개정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배 국장은 "6월 중순 한미간 개정협상때까지 전면개정 운동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며 "오는 13일 시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대사관 인근 공원에서 SOFA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국장은 또 지역 미군부대와 관련, "SOFA개정을 통해 형사관할권,환경문제 등 일부 문제점이 개선되더라도 기지가 완전반환되지 않는 한 시민단체의 할 일은 많다"며 "미군범죄, 부대주변 건축제한, 도로개통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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