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들은 화려하면서도 굴곡많은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여배우 중 한 명이 바로 시빌 세퍼드. 최근 로이터통신은 시빌 세퍼
드에 관해 '시빌 세퍼드를 미워하는 것은 미국인들에게 일종의 스포츠일 것'이라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었다.
올해 50살의 시빌 세퍼드는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로버트 드 니로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는가 하면 TV시리즈물 '블루문 특급'의 주연으로 국내에도 어느 정도 낯이 익은 인물. 그녀의 삶은 결혼과 동거를 반복하며 많은 남자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상대 남자들이 불운에 빠진 경우가 적지 않아 대중들로부터 호감을 얻지 못했으며 결국 그녀 자신도 불행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세퍼드는 22살때 당시 범상치 않은 재능으로 촉망받던 영화감독 피터 보그다노비치와 사랑에 빠져 그로 하여금 부인과 이혼케하고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2년만에 불화를 일으켜 헤어지고 보그다노비치는 그때의 충격 때문인지 더 이상의 수작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평범한 감독으로 전락해버렸다. 그녀는 그외에도 미국인들의 우상 엘비스 프레슬리와도 사귀어 미움을 받는가 하면 자신의 주치의, 척추지압사, 2명의 스턴트맨등과도 염문을 뿌리거나 결혼, 3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모두 헤어지고 말았다.
그녀는 배우 경력에서도 순탄하지 못해 영화 출연으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며 80년대 중반 TV 출연으로 전환, '문 라이팅'(국내에 '블루문 특급'으로 방영됨)에 주연으로 나섰으나 함께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가 오히려 무명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그 뒤 95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시빌 쇼'에 출연했으나 성공의 정점을 치닫던 지난해 공연 배우가 화제작 '아메리칸 뷰티' 출연으로 펑크를 내면서 급작스럽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삶의 험로를 넘나든 그녀는 "같이 출연한 배우에게 좋은 역할을 해줬다는 것이 유일한 나의 성과"라고 씁쓸하게 말하면서 차분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책을 내려고 준비중이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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